설교분석 논문 설교(상담)분석-Harry Emerson Fosdick

설 교 자 : 해리 에머슨 포스딕(Harry Emerson Fosdick)

설교제목 : 우리의 천사들 되찾기

설교본문 : 누가복음 2:8-14

설교출처 : Paul H. Sherry, ed. The Riverside Preachers

(The Pilgrim Press, New York, 1978), 59-64.

분 석 자 : 허도화 계명대, 예배/설교학 교수

 

[설교 본문]

우리의 천사들 되찾기 (눅 2:8-14)

 

오늘 저녁 우리는 사두개인들에 관해 생각해보려 한다. 성탄전야를 위한 묵상 주제로 사두개인들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의 두 신약성경 구절들을 비교해보면 밝혀질 것이다. 하나는 성탄에 관한 누가복음의 이야기(2:13)로,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이고, 다른 하나는 사도행전 23:8로,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두개인들은 천사를 믿지 않았다. 천사들이 의미하는 모든 것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당시에 가장 세상 지식이 많은 자들로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을 믿으면서 영적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 완고한 회의론자들이었다. 그들은 결코 성탄절을 지킬 수 없는 자들이었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오, 지치면 길옆에 쉬어, 천사의 노래를 들어라!”는 찬송을 부를 수 있겠는가.

혹자는 곧 바로 우리 가운데에도 이런 사두개인들이 많이 있음을 어렴풋이 느낄 것이다. 우리는 천사를 문자적인 의미로는 믿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의 선조들은 천사들을 매우 문자적으로 믿곤 하였다. 고대 세계에서는 하늘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은 세상과는 멀리 떨어져 계신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위해 하늘로부터 특별한 사자들이 땅으로 내려와서 하나님의 명령을 행한다고 생각하였다. 만일 사람이 아팠다가 치유되었다면, 천사가 그에게 온 것이었다. 만일 그가 시험을 당했다가 승리하였다면, 천사가 그를 도운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선조들에게 천사들은 분명한 존재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하다. 천사들에 관한 노래는 성탄절이나 교회 안에서나 불려진다. 그러나 누가 일하는 주간에도 천사들에 관해 말하겠는가? 우리들에게 천사는 더 이상 문자적인 의미로 실제적인 존재는 아니다. 이처럼 우리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살펴보면, 아마도 스스로 천사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두개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