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학 자료 성결교회의 신유에 대한 예배학적 이해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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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의 신유에 대한 예배학적 이해와 적용
/ 허도화(계명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
* 본 연구논문은「성결교회와 역사」4집(2002):72-101에 실려 있음.
병자에 대한 사역은 교회 안에서 오랜 시기에 걸쳐 다양한 제의적 활동들을 포함하여 왔다. 치유목회는 기독교의 오랜 역사 가운데 예식을 통하여 새롭게 강조되어 왔다. 이러한 행위들은 단순히 침대 옆에서 기도하는 개인적인 치유행위로부터 공적인 치유예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병자에 대한 관심을 주로 공적 예배에서보다는 개인적 예배를 통하여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한국교회의 치유목회는 병원이나 가정에 있는 병자들을 찾아보는 심방형태의 개인적 예배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 주일예배 순서 가운데 치유를 위한 기도순서를 마련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부분적인 치유 기도로만은 충분하지 않다. 성경봉독, 기도, 안수, 그리고 도유를 포함하는 공적 치유예배가 점차 자주 시행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공적 치유예배에 대한 관심이 커져야 하는 이유는 예배공동체가 하나님의 뜻과 사람들의 영혼뿐 아니라 육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한국성결교회는 치유예배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시작부터 신유가 포함된 4중 복음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온전한 복음(Full Gospel)의 내용 가운데 신유에 관한 이론적, 교리적 연구는 이루어졌으나 실제적인 적용에 관하여는 연구가 없었다. 사중복음 가운데 현대 교회와 교인들에게 실제적인 적용이 가장 요구되는 것은 신유이다. 질병은 인생의 여로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치유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신유에 대한 연구는 목회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관점으로부터 연구될 필요가 있다. 교회는 교인들의 실제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예식을 창출하여 예식을 의미 있게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으로부터 경험한 위기에 대해 교회가 어떤 방식의 예식을 통해서든 공식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교는 특별예배 또는 목회예식을 통해 자주 일어나는 인생의 위기뿐 아니라 또한 한 번만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런 관심들 가운데 인생 여로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질병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나타내는 치유예배는 기독교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인생 행로를 계속적으로 갈 때 공동체가 사랑으로 그들을 돌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치유예배가 왜 성결교회의 공적 예배에서 시행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먼저 치유예식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살펴본 후, 신유를 중심으로 형성된 초기 성결교회의 예배 특징을 밝히며 그 신유집회가 오순절적 배경을 가진 것으로 오늘의 성결교회를 위한 공적 치유예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적 치유예배에 대한 형식과 자료를 제시하려 한다.
치유예식에 대한 성서적 근거
성경은 영적 치유와 육적 치유 목회를 강하게 인정한다. 헬라어 신약성경에 나오는 치유라는 단어 sozo의 어근은 구원과 전체성(wholeness)의 어근과 같다. 치유는 인간에게 몸, 영, 혼의 균형, 조화, 그리고 전체성과 고백, 용서, 그리고 화해를 통한 관계들을 제공하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그런 치유를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과 인간 사이에,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 각 개인 안에, 그리고 인간과 다른 피조물 사이에 화해를 가져오기 위해 역사하신다.1)
신약성경은 예수께서 소외되고 병든 자들을 치료하였으며 그 치유 사역을 위해 자신의 제자들을 파송하기까지 하였음을 말한다. 복음서는 예수의 치유사역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 마가복음 6:13은 예수께서 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고쳤다고 전해준다. 이 치유사역은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도들의 치유사역의 결과에 대한 좋은 구절인 야고보(5:14-16)도 우리에게 병든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름을 바르면 그들이 치유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이 구절은 치유사역의 임무를 가진 장로들 혹은 교회를 치리하는 사제들이 할 일 두 가지는 병든 자에게 기도를 해주며 주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는 것이다. 그 목적은 분명히 육신의 치유이지만 또한 죄 사유와 함께 병행되었다. 이런 이유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에게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권면을 받는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육체적으로 낫게 되었다.2)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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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United Methodist Book of Worship (The United Methodist Publishing House, 1992), 613.
2) James F. White, Introduction to Christian Worship, 3rd edition (Nashville: Abingdon, 1992), 26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