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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방송 에세이 나의 달려 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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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우리 계명동산 아담스 채플 뒤쪽에 있는 선교사 묘지에 와 서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지금 붙잡고 있는 이 묘비는 우리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하였던 고 볼-타 코넬슨이라고 하는 여 선교사의 묘비입니다. 캐나다 출신인데, 주로 625사변 전후에, 육영사업과 교육 사업을 돕기 위해 한국에 온 선교사였습니다.

 

이 묘비에 적혀있는 놀라운 사실 하나는, 그가 38살 때는 1956년에 수영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익사를 했다라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선교사로는 아주 치명적이고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비록 짧은 선교사역을 했지만, 그가 뿌려놓은 씨앗은 엄청났다라고 하는 것이죠.

 

보시다시피 이 묘비에 보면 디모데후서47,8절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코넬슨이 평소에 사랑하고 그리고 암송하던 말씀이죠. 그의 선교사역에 하나의 지표가 되는 말씀이었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이 말씀은 내가 선한 싸움을 다 마치고 이제 주님 앞에 다 서게 되었다. 그런데 주께서 나를 위하여 예비하신 엄청난 상, 의의 면류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묘비가 그의 짧은 여생을 마치고 그 자신에게만 주어졌다고 한다면, 여기에 세워놓고 우리가 보면서 생각할 필요가 없지요. 그 후에, 8절 말씀을 보면 나에게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역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상이 예비 되어 있다고 그랬습니다.

 

우리는 이 비석을 볼 때마다 이미 벌써 50여 년 전 된 것이지만, 학생들이, 아니면 신앙인들이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생애의 일들이 비록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이 다 씨앗을 심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이 비석은, 무덤은 일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그 동안 우리가 수고하고 애써서 뿌려놓은 씨앗이 부활의 씨앗으로 바뀌어 지는 순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분이 뿌려놓은 씨앗이 비록 죽음을 통하여 끝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부활의 씨앗이 되어서 그 복음의 씨앗이 오늘날 학교를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생애를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들, 선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일이 단순히 살기 위한 것만은 아니죠. 부활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서 했던 선교 사역이든, 봉사사역이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곧 부활의 열매들로 맺힐 것입니다. -타 코넬슨이 심어놓았던 부활의 씨앗이 오늘 우리 주변에서 많이 열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듯, 우리의 생애에 의해 뿌려진 씨앗도 곧 부활의 씨앗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비석을 보면서 우리가 그런 삶의 의미를 느끼고, 또 우리가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려가자는 그런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선교사의 묘비, 이 묘지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님이 주신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나라를 위한 선교사역에 끝까지 매진합시다. 축복의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 5. 24. 대구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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