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분석 논문 설교(이야기)분석-Clarlse Rice

설 교 자: Charles L. Rice

설교제목: 성령강림주일을 위한 설교

설교본문: 요엘 2:28-32; 사도행전 2:1-21

설교출처: Richard L. Eslinger, A New Hearing: Living Options in Homiletic Method (Nashville: Abingdon, 1991) 32-37.

 

* 본 연구논문은 「프리칭」24권(2006.4):34-40에 실려 있음.

 

[설교 본문]

 

영화의 줄거리는 주인공 로자(Rosa)와 엔리크(Enrique)가 과테말라로부터 미국의 엘노르테(el Norte)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자유와 풍요를 줄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미국 남부로 향해 가는 지협만큼 복잡하다. 과테말라 사람들의 마을 산페드로(San Pedro)에서 살면서 수년 동안 더 나은 가정들과 정원들(Better Homes and Gardens)이란 책을 읽고 있는 주인공 남매의 대모(代母)는 그들에게 개인용 자동차, 전자식 부엌, 그리고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미국에 관해 말해준다. 그러나 미국을 향해 남매가 과테말라로부터 산들을 넘어 멕시코를 지나는 여행, 마지막에는 미국 국경지역에 다다르는 위험한 여행이 자신들의 마을을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죽은 지 오래되었지만, 로자의 꿈속에 나타나 자신의 자녀들에게 꽃다발을 준다. 그는 생전에 커피 재배지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권익단체를 조직하려고 시도했었다. 그 재배지는 원래 농부들에게 속했지만, 힘 있는 가족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군인들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일로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그의 잘린 머리는 나무에 달려졌으며, 나중에 군인들은 남은 가족들까지 덮치려 했다.

로자와 엔리크는 자신들의 어머니가 군인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것을 보았기에 (아마 이런 일은 미국의 달라를 벌기위해 일어났을 수도 있다) 피신을 한다. 그러나 피하려던 로자는 해가 돋기 전에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마을을 위해 3개의 초에 불을 밝히기 위해 교회로 간다.

남매는 북쪽을 향해 가면서 서로 친구가 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인간적인 친절함은 가장 예기치 않았던 장소들에서 우유처럼 넘쳐흐른다: 도로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난폭운전으로 위협하지만 남매에게 차를 태워주는 트럭 운전자; 국경을 넘어 그들을 로스엔젤리스로 들여보내는 밀입국자 안내인; 일자리를 찾은 로자에게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장시간 혹사시키는 착취 공장에서 만난 한 여인; 그리고 응급실 의사와 영어교사인 환자.

엔리크는 무궁화 3개 등급의 식당에서 일자리를 얻어, 그 식당에서 웨이터 조수에서 부웨이터로 올라가기 위해 충분한 영어와 수완을 배운다. 그는 품위 있는 손님들 중 한 사람이 자신에게 “커피 좀 더 마실 수 있나요?”라고 말을 건넨 날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그는 “커피를 더 드시려고요? 물론 더 드실 수 있죠.”라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리크와 리자가 엘노르테에서는 자유와 풍요함을 찾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몹시 황폐한 모텔로부터 자신들 주위에 있는 여종업원의 방, 웨이터의 방, 풍요로운 생활을 지켜본다. 신분증명서와 돈이 없으면 그들은 계속 상처를 받기 쉬우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없다. 그들은 버려진 하수구 배관을 통해 수 마일을 기어 미국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그들은 값싼 노동력으로만 견뎌내는 불법 외국인들의 힘없는 하위문화를 벗어날 수는 없다. 엔리크의 아버지는 그에게 “내 아들아, 부자들에게 우리는 단지 그들의 일을 하는 두 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