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설교 정직은 손해보기입니다
- KA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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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계명대학교 교목실장 허도화 목사입니다. 제가 큰아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대학 입시준비를 하고 있을 때, 저 때문에 큰 아이의 수학 성적을 망쳐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때 아이가 전화를 걸어서 조퇴해야겠다고 심 시간에 아빠가 와달라고 했습니다. 가보니깐 전혀 조퇴할만한 몸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특활 시간을 듣기 위해서 정규 수학시간을 빠트리고 그 수학 시간에 무슨 수업이 있었는지 내용을 다시 친구들에게 물어가지고 알아냈어야 됐는데,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날 수학시간이 돌아왔는데, 쪽지시험을 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어제 자기가 배우지 못했던 듣지 못했던 수학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수학 성적은 늘 좋게 나왔던 아이이기 때문에 안 되겠다 싶어서 아이가 머리를 썼습니다. 조퇴를 하면, 부모가 와서 아이를 데려가면 다음날 개인적으로 똑같은 시험문제를 가지고 시험 칠 수 잇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듣고 "차에서 내려, 다시 그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시험을 쳐" "아빠 전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빵점 맞아도 되니까 시험을 쳐" 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시험 결과는 뻔했습니다. 아이는 그날 집에 돌아와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아빠 때문에 그동안 잘 쌓아놓았던 좋은 수학성적을 다 망치게 되었고, 평균 성적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 동안 그 떨어진 평균 성적을 올리느라고 우리 아이가 무척 애를 쓰고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이유인즉슨 정직한 것 이것은 손해가 따라와야지만 정직이 힘이 잇고 바른 교육인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만 손해 봤겠습니까? 저도 손해 봤습니다. 우리 아이의 고통을 통해서 저도 안타깝게 지냈습니다. 정직이 요새 우리 교회에 화두입니다. 정직한 교회, 정직한 그리스도인. 기업들도 요새 정직하지 않으면 물건 팔리지 않습니다. 하물며 그리스도인 교회가 정직을 하나의 표제로 삼지 않는다면 어떻게 복음이 전달될 수 있고 교회가 힘을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요한복음 4장에 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대화하는 가운데 깜짝 놀랄 질문을 받습니다. "여인아 너희 남편을 데려오라" 여인이 그 순간에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뭐 어떤 이유를 댈 수 있지만, 이 여인은 그 순간에 예수님 앞에서 정직을 선택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손해를 볼 각오를 한 것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습니다. 왜 정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요? 먼저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정직하게 다가가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몸으로 온 이 정직함 부끄럽지만 정직하게 대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이방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받아먹어야 하는 이 부끄러움 이 모든 것을 개의치 않고 그분 나름대로 정직하게 여인을 대했을 때에 사마리아 여인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정직은 굉장히 필요합니다. 교육이든 경제든 교회는 정직의 힘을 나타내기 위해서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정직한 하나님, 정직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정직한 교회 공동체, 손해를 보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고 나서면 정직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직한 교 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손해 봅시다. 하나님께 맡기고 손해 보시고, 정직을 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