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설교 당신은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입니다
- KA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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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계명대학교 교목실장 허도화 목사입니다. 한 여성이 20대 후반에 아주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흔히 루게릭병이라고 하는 것인데,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신경이죽어가면서 굳어가는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이 병을 앓으면서 의사의 말을 통해서 뭐지 않아, '이제 죽을 것이다' 는 것을 본인이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소원이 무엇이냐, "2주간 내가 살고 있던 집에서 마지막 보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병원에서는 어려운 것이 병원에서야 3교대로 간호사가 교대해가면서 보호와 간호가 되지만, 집에서는 그것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냐고 하는데, 한 지역의 기독교봉사단체에서 16명의 여성들이 한 여성을 돕겠다고 자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2주간 동안 이 루게릭병 걸린 여성의 집에서 이 16명이 3교대를 하면서 함께 생활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 환자가 느낀 것은 그 이전에 "하나님은 어디 계셔?" 내가 이렇게 고통스럽고 아픈데 예수를 믿으라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고통가운데 찾아오시는 하나님, 내가 고통스러울 때,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는다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1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기를 위해서 희생&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가족이 되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스럽고 절망 가운데 아플 때에, '어떻게 하나님이 찾아오시는가' ,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가' 우리는 흔히 평소에 하나님을 큰 축복 , 대단한 것을 가지고 오시는 분으로 느끼고 있다가 ,아프면, 하나님을 찾을 때 엉뚱한 것에 초점을 두고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기적적으로 다가오시고 대단한 치유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그런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다 보면, 조그마한 고통과 아픔을 견디지를 못합니다. 바로 이 여인이 느꼈던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 아주 보잘것없는 방법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볼 때, 뭐가 하나님이 하신 일일까? 라고 의아할 정도로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우리에게 사람의 언어로 전해주시고 우리의 손을 붙잡고 기도해주고, 우리에게 찬양을 불러주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십니다. 그들이 비록 나보다 지식이 없고 나보다 배경이 적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 통해서 우리 아픔과 고통 가운데 다가오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든지 하나님의 손길이 되어 다가가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픔과 고통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 여기고 그래서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더 많이 펼쳐 보이고, 우리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모든 아픔과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을 느끼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