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학 자료 공동 예배의 영성: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한 영성 목회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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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예배의 영성: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한 영성 목회 패러다임
/ 허도화(계명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
* 본 논문은 신학과 실천 제30호(2012년 2월: 31-65)와 월간목회 제431권(2012년 7월호: 150-167)에 실려 있음.
한글초록
본 연구는 공동 예배가 지니고 있는 영성에 관한 신학적 성찰을 통해 최근 교회 안으로 성장둔화현상과 밖으로 사회적 공신력 상실 그리고 공동 예배의 영향력 및 횟수의 감소로 나타나는 한국교회의 위기 현상들에 대해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이런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문제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 그리고 대안들은 학문적으로 영성 목회에 관한 신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촉구할 뿐 아니라, 목회적으로도 올바른 영성 목회의 회복과 지속적인 변화, 그것도 외적인 변화보다 영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본 연구는 한국교회의 주요 위기 현상들을 목회자들이 영성 목회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영성을 상실하게 된 문제들을 발견함으로 시작되었다. 한국교회의 문제들은 주로 영성 목회의 본질, 능력, 그리고 공동체성의 상실로 나타난다. 첫째로, 한국교회의 각 교단들과 개 교회들은 경쟁적으로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 분위기를 조장함으로 영성 목회의 본질인 섬김의 행위를 상실하였다. 둘째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윤리성 하락으로 인한 사회적 공신력 상실이 영성 목회의 변화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셋째로,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적이며 기복적 신앙을 추구하는 목회 패러다임을 추구함으로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의를 구해야 할 교회의 정체성을 무시한 것이 영성 목회의 공동체성 또는 공동체적 영성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공동 예배의 영성이 교회 공동체 안에 점진적이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영적 변화를 일으킴으로 새로운 영성 목회의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예배가 하나님의 임재를 가장 지속적으로 경험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는 정체성을 통해 영적 변화를 공동체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제공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영적 변화는 실제로 진행되는 하나의 영적 과정에서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이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주요 방법이 바로 예배이다.
본 연구는 앞에서 제시된 한국교회 목회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영성 목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영적 변화의 구체적인 과정을 중심으로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째로, 영성 목회의 모범을 보여준 예수의 몸과 물질로 표현하는 목회를 살펴봄으로 영성 목회에 대한 새로운 신학적 준거를 제시한다. 둘째로, 공동 예배에서 일어나는 영적 변화의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봄으로 예배의 영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결과로 한국교회를 위한 새로운 영성 목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주제어 예배의 영성, 영성 목회, 하나님의 임재, 의식의 변화, 행동의 변화
* 이글은 2011년 11월12일에 개최된 제22회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정기 논문 발표회(주제: 목회와 영성)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I. 들어가는 말: 문제 제기
본 연구는 공동 예배가 지니고 있는 영성에 관한 신학적 성찰을 통해 최근 “교회 안으로 성장둔화현상과 밖으로 사회적 공신력 상실”1) 그리고 “공동 예배의 영향력 및 횟수의 감소”2)로 나타나는 한국교회의 위기 현상들에 대해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이런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문제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 그리고 대안들은 학문적으로 영성 목회에 관한 신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촉구할 뿐 아니라, 목회적으로도 올바른 영성 목회의 회복과 지속적인 변화, 그것도 외적인 변화보다 영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언급한다.3)
본 연구는 한국교회의 주요 위기 현상들을 목회자들이 영성 목회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영성을 상실하게 된 문제들을 발견함으로 시작되었다. 한국교회의 문제들은 주로 영성 목회의 본질, 능력, 그리고 공동체성의 상실로 나타난다.
첫째로, 한국교회의 각 교단들과 개 교회들은 경쟁적으로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 분위기를 조장함으로 영성 목회의 본질인 섬김의 행위를 상실하였다. 현재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사들은 교회의 본질과 건강성보다는 교회의 크기와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4) 그들은 목회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즉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의 육체적인, 정서적인, 그리고 영적인 필요들을 섬기는 일이며 그 섬김 행위를 삶의 한 방식으로 삼는 것이 영성임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필요들을 채워주는 섬김 사역은 곧 그들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우기 위함이다. 하지만 많은 대형 한국교회의 리더십 구조가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겸손한 종의 모델이 아닌 회사와 상당히 흡사하다. 담임목사들은 맡겨진 교인들을 섬기는 자가 되려하기보다 교회를 기업적으로 관리하고 있다.5) 이런 권위주의적 모습은 예수와 같은 참된 영적인 스승을 찾는 젊은 목사들에게 큰 실망이 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자신을 내어주는 예수의 목회를 따라 사람들을 섬기는 목회를 발견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 교인수가 계속 감소하는 하나의 이유로 지적된다.6)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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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성장의 급격한 둔화와 사회적 신뢰도 상실 현상이라는 최근 한국교회의 대표적 위기 상황에 관한 연구들로, 이원규,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의 위기와 희망」 (KMC, 2009)과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교회의 둔화 요인: 한국교회 성장둔화 분석과 그 대책(1),” 「교회와 신앙」(1996년 12월호):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1; 이만열, “한국교회 성장과 그 둔화 현상의 교회사적 고찰,” http://blog.daum.net/kmshim/2105384); 허도화,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교회로서의 대학교회,” 「대학과 선교」 19집(2010)의 제2장을 보라.
3) 최근 한국교회의 영성 목회 회복에 대한 논의들로, 한국교회발전연구원, “한국교회와 예배, 사회, 역사,” (2011.9.8): http://www.newsmissio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86; 기독학술원, “영성과 사회변혁,” 제14회 학술대회 (2010.11.12):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42326;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영성회복,” 제9회 전국수련회 (2007.6.18-19):
http://www.1907reviv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