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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방송 에세이 십자가에서 피어나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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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기독교 연예인들이 자살사건을 통해서 기독교인으로 마음에서 편치 않습니다. 그들이 기독교 복음을 아주 최전방에서 효율적으로 증거하고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데, 교회를 잘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고, 간증도 하는 분들 인줄 알았는데,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지냈기에 자살을 했겠습니까? 그들의 장례 장면이 TV 화면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보이면서 "기독교의 복음은, 믿음은, 신앙은 무엇인가? 저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의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없는, 성공과 행복위주의 메시지가 우리 한국교회에 너무 남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가장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꼈던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분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가장 고통스러운 때가 언제냐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죽음의 길로 갈 때, "아버지여 가능하면 이 죽음의 길을 피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생명이 내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바울도 그랬습니다. 그가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선교사일 가운데 힘들고 어려운 일이 너무 많을 때에 그 때에 예수님을 본받아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쫓아오는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지라, 십자가를 지라고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곧 내 생명을 가지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보다 큰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자살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점점 살기 편해지고, 부유해진 사회 가운데에서 왜 자살률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는 이유는 아노미 현상, 즉 홀로 지내는 고독감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회적으로 공동체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잊어버리고는 혼자 산다, 나 홀로 남았다, 모두 다 나를 버렸다, 라는 생각이 강해지기 시작하면, 자신의 생명을 쉽게 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오늘 우리 사회가 능력, 경쟁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개인주의, 개인의 프라이버시, 그리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가는 것을 조장하는 사회 속에서 살다보니 죽음도 쉽게 나 홀로 남았다, 자존심, 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마음대로 내 생명을 결정하고 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무모하게 죽음에 대해서 선제공격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연합전선을 펼쳐야 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더 높이고, 그들 옆에서 그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주 삶에 귀중한 가치를 가르쳐 주는 사람들, 예언자들입니다. 내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목적은 내 자신의 안위와 행복이나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내와 용기를 갖게 만들고, 그 증거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생명은 아주 고귀한 것입니다. 이것 모두가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맨 마지막에 이 겟세마네의 예수님의 기도를 결론으로 삼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내 뜻대로 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한 뒤에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합니다라고 끝을 낸다면. 우리가 모든 일 해놓고 나서도 이 기도가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죽음을 바로 극복해낼 수 있는, 이런 유혹을 극복해낼 수 있는 기독교의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높이고 그들이 생명의 목적을 잘 간직하고 유지하고 산다는 것을 격려하시면서, 그들에서부터 배우는 사회를 만듭시다.

/ 대구CTS 
200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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