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방송 에세이 우리가 크리스천인 이유
- KA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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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쿄에서 열린 문화전도대회, 선교대회에서 전 문화부장관이었던, 이어령씨가 세례를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고 매스컴에 알려졌습니다. 그 분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74세, 늦은 나이에 어떻게 예수를 믿기로 했는가, 또 과거에 아주 대표적인 한국 사회에 지식인이면서 인본주의자였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절대자로 받아들이면서, 그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는가, 그런 것 이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됐든지, 그 분이 받은 세례는 우리가 받은 세례와 동일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모 일간지 신문에서 유명 기독교인들이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 나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라는 글에서 밝힌 것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있어 어떤 기적을 체험했다, 큰 질병에서 치유됐다, 아니면 어려운데서 성공하게 되었다, 행운을 갖게 되었다, 등등 보다 물질적이며 기적 같은 표시를 가지고 오는 것들 때문이었다고 말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런 것들 때문이 아니죠. 기독교에 예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책 한권만 주셨다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 성경에서 나오는 대단한 윤리, 철학이론을 자랑하고 그것이 기독교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훌륭하고 우리에게 다가온 이유는 예수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분은 인간들이 말하고 다른 종교가 말하는 사랑, 자비, 정의 이런 모든 것들, 추상적인 것들을 구체화 시키고 우리가 경험하고, 우리에게 다가오게 만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가지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찾아오셨다, 이것은 큰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고 큰 기적을 베푸시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하던? 세례요한이라고 합디다, 엘리야라고 하던데요, 예언자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 대단한 능력을 행하시고 윤리적으로 대표적인 지도자고, 큰 배경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대답은 그들의 대답과 아주 다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아주 연약한 존재입니다. 당신이 바로 그분입니다 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유, 지금도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이유는 지금도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는 것 그 이유뿐입니다. 그 분이, 대단한 것들을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가 그분에게 매료되어서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삶에서 더 큰 의미와 깨달은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분에게 찾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없을 때에도, 연약할 때에도 나보다 먼저 나에게 찾아오시고, 나에게 손을 내밀고 , 나를 얼싸 앉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 찬송할 때에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고 주님을 가까이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 족합니다.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대구CTS 200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