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방송 에세이 인간으로 남읍시다

 최근에 우리나라 국호가 거짓말 공화국이라고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아닙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사건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참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이며, 그리고 모범적인 신앙인들조차도 학력 위조 유혹에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 이런 유혹들에 많이 빠집니까?

그 이유를 많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학력위조숭배를 하고 있다, 라고 합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알곡과 쭉정이를 분명하게 가려낼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분명치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거짓으로 이야기를 해놓고 나서도 들통이 나지 않고, 그리고 더 불려서 거짓을 함으로 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유혹에 빠지는 이유는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선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잘못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난 뒤에 지켜야 할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인간이다, 너는 유한 존재다. 너는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간다, 너는 이쪽에 거하며 이것만 누려라, 이쪽 것에 만지거나 따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주로서 인간에게 주신 큰 중요한 지시사항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키지 못하는 일들이 사회에 많습니다. 허위학력도 그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화가로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그 만화 그리는 것으로 족하고, 그것이 인간으로서 내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여기면 되는데, 다른 것이 필요해가지고 대학 학력을 구하게 되고, 허위로 그것을 이야기하게 되는, 이것은 인간으로서의 선을 벗어 넘는 아주 큰 실수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유혹을 받을 때에, 선을 분명히 지켰습니다. 배고픔의 유혹을 벗어나기 위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영광을 줄 터이니, 사단에게 잘하라,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선을 분명히 지켰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우리에겐 과대포장, 거짓포장을 통해가지고, 내가 어떤 선을 넘어서 다른 것도 할 수 있으면, 더 아름다워 보이고 멋있고 존경받는 것처럼 여깁니다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선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하나님 우리 각자에게 선을 지키도록 말씀 하셨고,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영역 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되, 거기에서 하나님이 축복하신 삶을 살도록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힘들고 어렵고 부족한 상태라도 인간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을 감사하게 오히려 기쁘게 잘 감당하면, 그것이 바로 인간으로 사는 축복이고, 하나님께서, 그때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면 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남읍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축복의 삶을 누리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