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교 신앙과 학문의 통합으로서 복음적 인성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 기독교대학의 인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신앙과 학문의 통합으로서 복음적 인성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 기독교대학의 인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 허도화 (계명대학교 교수)
 

 I. 연구목적과 문제제기

본 연구는 복음적 인성교육을 기독교대학의 교육적 사명인 신앙과 학문을 효과적으로 통합시킬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제시하며, 동시에 기독교대학의 인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기독교대학의 인성교육은 대학의 특수성을 유지하게 하는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란 교육목적에 따라 기독교적 성품과 가치관을 지닌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 기독교대학의 교육의 기초를 형성하고 또한 그 목적과 목표를 구체화하기 때문이다.¹⁾ 따라서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는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통해 대학 안에 기독교의 신앙, 세계관, 그리고 문화를 확산시키고 더 나아가 삶의 변화까지 일으킬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기독교대학에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 기독교대학들의 인성교육은 대학채플과 기독교 교과목들인 교양필수과목들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있어서, 교양교육의 수준을 넘지 못하거나 필수과목이란 보호 아래 최소한의 종교의식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대학채플은 비기독교인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제공하지 못할 때 마찰을 피할 수 없으며, 기독교 교과목들은 저학년들만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한계와 문제들을 지니고 있는 기존의 인성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동시에 신앙과 학문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성교육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본 연구가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위한 가능성으로 복음적 인성교과목을 제시하려는 두 가지 이유들이 있다. 첫째로,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 특별히 우리의 지식을 형성하는 교육적 훈련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앙과 학문의 통합 내용과 방법이 최소한 처음에는 인식 가능한 학문적 훈련 차원에서 가장 잘 추구될 수 있기 때문에²⁾ 인성교육은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위한 출발점으로서 중요성을 가진다. 둘째로, 기독교대학의 교육적 사명이 대학공동체 안에 기독교의 가치관 교육과 기독교적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확산시키는 학원복음화에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대학이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려는 목적이 학원복음화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은 복음적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대학의 인성교육이 진정한 기독교대학의 본질에 속하는 신앙과 학문의 통합, 그리고 학원복음화를 위한 출발점으로서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전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는 전제로부터 그 이론적 이유와 실제적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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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vid Dockery의 연설, “Integrating Faith & Learning in Higher Education,” (The Research Institute of the Ethics & Religious Liberty Commission, Fall Meeting, September 20, 2000)의 결론을 보라

(http://www.cccu.org/professional_development/resource_library/2004/integrating_faith__learning_in_higher_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