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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방송 에세이 용기 있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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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달 전에 과로로 인해서 의식을 잃고 서 있다가 쓰러져서 119구급차에 실려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 날이 토요일 날 저녁이었는데, 결국 주일날 설교 계획 했던 것을 전하지 못하고, 예배까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성도들이 찾아와서 문안을 하는 가운데,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건강하고, 또 무슨 목회나 기타 학교의 일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잘 했는데도 참 이렇게 남들이 보기 안 좋게 쓰러졌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 대부분이 나에게 크게 잘못한 것이 있는가, 하나님 앞에 그리고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맡은 일에서 잘못한 것이 있는가, 회개할 일이 있는가,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 생각들이 고개를 쳐들 때 오히려 저는 이런 생각이 났어요. 그래, 이런 일을 통해서 내가 하나님과 용기 있게 마주치는 것이 좋겠다. 결국 하나님이 내 생명과 건강을 주관하시는 분인데,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해도, 이렇게 쓰러질 수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런 기회에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용기 있게, 마주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나님과 마주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성경 누가복음 18장에도 끈질긴 과부가 불의한 재판관에게 끊임없이 찾아가면서 자기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제자들보고 그랬어요. 너희들이 항상 기도해야 되는데, 그러다가 낙심하지 말아라. 사람들이 기도하다가 많이 낙심한다는 것이지요. 많이 낙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기도하다가 낙심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이 생겼을 때에 그 일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만일 저처럼 쓰러졌다고 합시다.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고통이 왜 왔을까, 내가잘못해서 생긴 것일까,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될 것이 무엇인가 라고 많이 생각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진정한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믿는 사람은 오히려 용기 있게 하나님 쪽에 관심을 둔다는 이야기에요. 무슨 이야기냐면, 이런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도록, 하나님이 내 생명을 주관하시고 내 건강을 주관하시는 분이기에 아버지 제 모든 건강 주님께 맡깁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내 자신을 믿고 내가 무리하게 내가 너무 교만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거죠.

 

기도는 무엇을 구하거나 무엇을 졸라대는 형식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하나님 되시도록 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어떤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참 하나님으로 역사하시도록 만드는 그런 기회를 드리는 나의 신앙선언문이라는 것이지요. 보통 우리 어머니가 아이들이 넘어져서 크게 다쳤을 때에, 와서 껴안으면서 호호 불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애야 걱정하지마라, 곧 나을 거야, 다 나아질 거야 걱정하지마라.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아이는 이해가 안가죠. 지금 당장 고통스럽고 아픈데, 약을 발라주고 빨리 병원에 데려가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인생을 살아보니까, 넓게 보니까, 이것이 지금은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아물어 진다는 것이죠. 신앙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지만, 길게 신앙 안에서 보고, 하나님 하시는 일을 보면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고, 옳게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당장 내가 처한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하나님, 이 일을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하여 헌신되게 하시옵소서. 저 자신이 이런 부족한 모습이라도 당신을 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사용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주께 드리는, 그런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내 죄나, 내 잘못들을 찾고, 자꾸 자신을 자학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성품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이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많은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용기 있게 만나고, 그 분께 내 자신을 드리는 좋은 기회, 신앙선언문을 발표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 대구 CTS 2006.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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