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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에세이 세상을 향할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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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학교생활과 거의 비슷하지 않다는 것을 또 다시 말해야 하는 계절이 찾아 왔다. 한편으로, 삶은 학교와 다르다는 말이 4년 동안의 경쟁사회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으로 들릴 것이다. 세상은 결코 다시 여러분이 학교에서 평가받았던 기준에 따라 여러분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삶에서 여러분은 새로운 형식의 표면적인 특징들에 의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매우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삶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매우 좋은 소식으로 들릴 것이다. 삶에서는 여러분을 평가하는 교수들이나 감시하는 부모들이 없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삶에서는 여러분이 엉망이 되거나 아니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을 의미한다. 삶에서는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구해야 하고, 그것이 굴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미리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닌지 충고들을 영원히 쏟아 부었다. 그런데 삶은 여러분을 매우 납작하게 만든 후에야 충고를 할 것이다. 삶에서는 스스로 요구하지도 않은 충고들까지 그리워할 것이다.

여러분은 A, B, C, D, F와 같은 성적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대학에서의 성적들은 정말 싫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삶에서는 내가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대해 궁금하게 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삶에서는 어느 누구도 당신은 B+ 남편이야.” 또는 당신은 A- 점수를 얻은 부모야.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는 최소한 여러분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안다. 좋은 성적들은 디저트 같은 향기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나쁜 점수들이라도 불공평한 교수들과 상대평가제도에 대한 유감스런 결과로 사라질 수 있다. 여러분은 그런 것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삶은 학교와 다르다는 말이 좁은 학교를 벗어나는 졸업생들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으로 들릴 것이다. 학교는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서로를 안다. 마치 한 가족처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작은 장소를 부정적으로 본다. 모두가 서로를 알기 때문에 서로에게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바보 같은 짓을 오래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찍힌다. 하지만 세상의 삶은 그렇지 않다. 넓은 삶에서는 사람들을 피할 수 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전화를 걸면, 응답기가 고장 나서 받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학교를 떠나면 본인에게 관심 없는 것들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삶은 학교와 다르다. 오늘 여러분은 모든 것을 끝냈기에 매우 기쁜 마음을 소리쳐 표현하겠지만, 앞으로 세상에서는 어느 정도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보다 더 좋지 않은 일들에 부딪힐 때 이곳의 친구들이 생각날 것이다.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말할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나는 저 아니꼬운 녀석을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여러분이 인생에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께 너머로 뒤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삶이 여러분의 가장 좋은 친구들을 영원히 데려가는 방식에 슬퍼하게 될 것이다. 그들 중 얼마는 여러분 바로 옆 자리에 않아 있는 친구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 학교가 교수들과 학생들, 학생들과 학생들이 서로 좋은 친구들이 되어가도록 도움을 준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최선의 길이 작게, 얼굴을 마주대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좋은 친구들을 만드는 비전을 가진 당신이 졸업한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해라.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세상이 대학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임을 결코 잊지 말라.

삶에서는 좋은 친구들을 얻는 것이 생물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보다 어렵다. 우리는 자유, 권위, 자기결정과 같은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회인들이다, 이것은 우리가 매우 외로운 사회인들임을 의미한다. 삶에는 우리의 인종, , 문화, 또는 종교 등과 같은 안전선과 방어선이 있다 해도 우리를 서로 분리시키려 하는 사회의 벽 뒤에서 무너지고 만다. 우리는 함께 있는데 익숙하지 않다. 여러분의 선배들로부터 삶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얻기 힘든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관해 많은 것들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직장이나 일을 찾을 때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꼭 물어보아야 한다. 삶은 너무 짧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일하는 주된 이유이다. 항상 친구들을 찾아 나가는 이유이다. 넓은 세상에서 당신 자신을 외로움에 익숙하도록, 만족하도록 만들지 말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 낯선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속으로 모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명심하라. 오늘 이후 여러분은 내 나이가 될 때까지 내가 말하는 상당히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안타깝지만, 인생이 바로 그와 같기 때문이다.

 

/ 대구일보 201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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