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걸음씩 / 막 5: 21-24, 35-43

 예수님은 죽은 딸 앞에서 슬픔에 잠긴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는 가장 짧은 설교를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야이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조건으로 고통을 당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말씀입니다. 조절할 수 없는 것들과 마주친 우리 모두를 향한 말슴입니다. 그렇지만, 그 간단명료한 설교가 오늘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믿기만 하라는 것인가요? 그러면 우리의 모든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는 것인가요?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인가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런 안이한 해석이 바로 본문 이야기들이 의도하지 않은 유일한 것입니다. 그 인간의 조건 이야기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행하시도록 할 수 있는가를 말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난관이 해결되도록 할 수 있는가와 같은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이야기들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어떻게 행하시는가, 그리고 하나님은 무엇과 같은 분이신가를 말해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