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은 가끔 꿈속 영화관에서나 희미하게 상영될 뿐입니다.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주변의 세계를 정복할수록 그 세계에 대한 신비감을 점점 상실하게 된다. 꽃, 나무, 동물, 다른 사람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주된 관심은 우리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가에 있지,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 하나님이 만드신 다양한 생명들에게 어떻게 복종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악한 소비자들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창조 전체를 꿀꺽 삼켜버리고는 그 씨앗들을 아무 곳에나 뱉어버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게 상상하며 세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상상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일수록 예술의 거장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들의 신선한 생각이 아직도 “실체”에 의해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은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볼 때 커다란 검은 천에 구멍들이 난 것으로 봅니다. 그들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봉 걸레를 손에 들고 타월을 어깨에 두르면 고급 족제비 털옷을 두른 왕족이 됩니다. 그들은 고목이 된 잣나무가 흉하게 땅 위로 드러낸 뿌리들을 가지고 문명 생활을 누립니다. 땅에 떨어진 잣들을 주워 돈으로 사용하고, 가지들을 모아 울타리를 만들고, 물을 부어 호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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